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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월17일 오늘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늘 17일부터 필리핀 인구의 절반 이상인

5700만명이 거주하는 북부 루손섬 전체를

봉쇄하면서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떠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17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한인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17일 12시부터 4월13일 12시까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한

루손섬 전체를 봉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테르테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생존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라고 말하였으며 의약품, 생필품을

사는 것 이외에는 외출을 금지해 달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또한 루손섬 이외에도 여러 지역을

봉쇄하고 자가격리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 한국인들은 귀국하는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어려워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국토교통부, 한국 국적 항공사 등과

72시간 안에 한국 교민을 이송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였지만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대사관은 또 한인회, 필리핀 이민청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6일 후안 미겔 주비리 상원의원 등

국회 의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2명으로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12명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치명률이 8.5%에 육박한다.

또 17일 필리핀 증권거래소와 은행협회는

금융시장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킷 브레이커(주식 거래 일시정지)나

사이드카(주식 매매 호가 효력 정지) 같이

잠시 거래가 정지가되는 것이 아니라 무기한 입니다.

주식은 물론 채권과 외환시장 모두가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첫 셧다운 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례적인 전면 폐쇄를

결정한 건 금융시장 붕괴 속도가 매우 빨라서 입니다. 

필리핀은 확진자를 받아들일 장소나 진단 할 의료기구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렇게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필리핀에 언어를 배우러 왔지만...

전부 문을 닫아 집 안에서 뉴스만 보고 있습니다.

이토록 현재 필리핀 현지 상황이 조금 심각하고

어차피 모든곳이 문을닫아 집에만 있어야 하기에

저도 이번주 토요일에 한국에 가는 비행기표를 구매하였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상황을 지켜보다 다시 돌아와야 겠습니다.

정말 하루빨리 바이러스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필리핀 현지인들은 일하지 않으면 돈을 받지 못하기에

정말 이 바이러스 때문에, 자가격리 때문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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